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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겸이tv 아무거나 첼린지.... 김창겸입니다. 

 

어렷을때 시골에서 아버지 따라 다니면서 낚시 몇번하던게 지금 취미가 되버렸네요

 

본격적으로 낚시를 시작한건 10여년전이에요

 

같은 학원 선생님과 우연히 술자리에서 낚시 얘기가 나와서 그럼 같이 갈까요?

 

이게 발단이 되서 강화도에 둘이 낚시를 갔습니다. 

 

남들이 쓰던 낚시 장비 몇개를 모아서 암튼 강화도를 갔습니다.

 

그 저수지 이름은 기억이 안나고요. 좌대는 없었고 마을 주민이 관리비 5천원을 받았던걸로

 

기억합니다.

 

저녁무렵 도착해서 낚시대를 대충 설치해놓고 저녁을 먹으면서 소주를 마셨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둘 다 알콜 중독자였네요.. 

 

술을 끝을 보려는 스타일이었던거죠. 그래서 결국 둘다 만취가 되가고 있는데....

 

정말 고유한 새벽에

 

핑~~~하는 소리와 함께 낚시대가 빨려나가는거에요. 

 

지금도 그 소리를 잊지 못하겠어요.  

 

그 밤에 보이지도 않고 낚시대 하나 잃어버렸네.... 아쉬워 하면서 다시 남은 술을 더 마시고 있는데 이번에는

 

일행분 낚시대가 

 

핑~~~하는 소리와 함께 또 끌려가는거에요

 

정말 어이가 없더라구요.  앉은 자리에서 각각 낚시대를 하나씩 잃어버린거죠... ㅎㅎㅎㅎ

 

그리고 아침이 밝았는데.....

 

 

저 멀리... 대략 50미터 전방 쯤에 찌가 보이는거에요. 낚시대와 함께

 

일행분이 가방에 있던 릴낚시를 꺼내서 무거운 봉돌로 바꾼 다음에 몇번 던졌는데, 낚시줄에 낚시대가 

 

걸린거에요.

 

힘껏 당겨서 꺼냈는데.... ??? 

 

그분꺼더구요.

 

내꺼는 안보여요.... ㅠㅠ

 

그리고 다음날 철수해서 신촌에 있는 학원으로 왔는데요. 제 차를 그 건물 주차장에 놓고 갔거든요

 

차를 타워에서 내렸는데.... 주차비가 세상에 12만원이라는거에요?  

 

이런 죈장... 이렇게 비싼거 알았으면 가지고 갔을텐데..... 결국 원장님께 말씀드리고 주차비를 할인을 

 

받았네요.  

 

어젯밤에 얘기를 고향 친구에게 얘기했더니 친구도 낚시를 해보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둘이 그 다음주에 찾아간 곳이 바로

 

고골 낚시터입니다. 

 

친구 사무실에 그 근처였거든요.

 

그래 고골 낚시터를 갔는데 어렸을때 낚시하던 그런 채비가 아니더라구요

 

채비를 정말 정교하고 예민하게 맞춰서 하더라구요. 

 

그래 1~2년은 고기를 잘 못잡다가 고골 낚시터에 자주 오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기 시작하면서

 

채비와 미끼 등을 알게되고 점차 고기 잡는 재미를 알게 됩니다.

 

그게 벌써 10여년 전 얘기네요

 

그런데... 함께 낚시하는 분들은 고골에서 한번쯤은 딱지라는 걸 건지더라구요

 

붕어 지느러미에 옷핀을 꽂아서 상품 이름이 적힌 딱지를 달아놓는데요. 

 

그 붕어를 건지면 그 상품을 준답니다.  수제찌, 떡밥, 케미, 쌀 .... 이런 상품

 

암튼, 남들은 그걸 한번씩 건졌는데

 

나는 10년 동안 단 한개도 못 건졌네요. 

 

그래서 지나가는 말로 내가 고골에서 딱지를 건지면 ... 고골 낚시터를 졸업한다.. 라고 했는데

 

드디어

 

2020년 봄에 딱지를  

 

보이시나요?  지느러미에 달린 딱지? 

 

뒤집어져서 글씨는 안보이네요. 

 

상품은 수제찌였습니다.  

 

2020년 3월 29일이었네요. 고골 낚시터는 이제 마스터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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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겸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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